[유럽마감] 브렉시트 연기 전망 속 갈팡질팡…스톡스 0.1%↑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0.24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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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브렉시트 연기 전망 속 갈팡질팡…스톡스 0.1%↑


유럽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EU(유럽연합)가 당초 10월말로 예정됐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연기를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23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0.44포인트(0.11%) 오른 395.0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43.50포인트(0.34%) 상승한 1만2798.19, 영국 FTSE100 지수는 48.25포인트(0.67%) 뛴 7260.74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4.25포인트(0.08%) 내린 5653.44에 마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노딜(합의없는)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기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의 뜻을 밝혔다. 다만 연장기간을 놓고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 당시 회의는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

만약 대사들이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다면 오는 28일 EU 긴급 정상회의가 소집될 수 있다. 그러나 EU 회원국 대사들은 이번주 중 서면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영국 의회에 브렉시트 법안을 처리할 기회를 주기 위해 브렉시트를 며칠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벤 액트(법)'에 따라 EU에 브렉시트를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휴버트 바로체 이코노미스트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브렉시트 추가 연기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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