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연기' 원칙적 합의…연장기간 논의 중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0.2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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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의 의장, 브렉시트 연기 권고…28일 EU 정상회의 소집 가능성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EU(유럽연합)가 당초 10월말로 예정됐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연기를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장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노딜(합의없는)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기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의 뜻을 밝혔다. 다만 연장기간을 놓고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 당시 회의는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

만약 대사들이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다면 오는 28일 EU 긴급 정상회의가 소집될 수 있다. 그러나 EU 회원국 대사들은 이번주 중 서면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영국 의회에 브렉시트 법안을 처리할 기회를 주기 위해 브렉시트를 며칠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벤 액트(법)'에 따라 EU에 브렉시트를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 연기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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