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스1) 조태형 기자 = 24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이 결정되자 한 지지자가 슬퍼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자녀 입시 부정과 사모펀드 비리,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에게 11개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9.10.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3일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6시 10분께 끝났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정 교수 변호인측은 이날 심리에서 영장에 기재된 범죄혐의를 전부 부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정을 기점으로 서울구치소 앞에는 정 교수의 구속을 촉구하는 우리공화당 및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이 스피커를 이용해 '정경심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반대편에서는 비슷한 숫자의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정경심 사랑해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립했다.
자정을 넘어 정 교수의 구속 소식이 집회 참가자들에게 전해지자 반응은 상반되게 갈렸다. 우리공화당 등 보수단체는 정 교수 구속 소식에 환호했지만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정 교수님 힘내세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도 얼굴에 실망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구속 결정이 난 뒤에도 집회를 이어가다가 0시 40분쯤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