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이며 대선 후보로 나선 에보 모랄레스가 20일 (현지시간) 차파레의 투표소에서 대선 투표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자신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자로 확정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선거법상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으려면 과반을 득표하거나 2위인 경쟁 상대보다 10%포인트(p) 앞서면서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대선 때부터 단 한 번도 2차 투표까지 가지 않고 높은 지지율로 승리를 거뒀다. 그는 이번 대선을 통해 4선에 도전하지만, 헌법을 어기고 장기집권을 시도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선거 후 첫 공개 발언에서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 나는 볼리비아 사람들이 알길 원한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폭력 사태를 피하기 위해 참고 대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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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가 96% 완료된 가운데 모랄레스 대통령은 현재 득표율 46.4%로 메사 전 대통령(37%)을 9.4%p 앞선 상태다.
22일 라파스에 모여 시위하는 볼리비아 야당 지지자들. © 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