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 축산가공제품서 ASF바이러스 유전자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19.10.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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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중국 단동에서 인천항으로 지난 16일 입국하던 여행객 자진 신고…올들어 ASF유전자 검출 17건 달해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19.6.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19.6.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한 축산가공 제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단동에서 인천항으로 입항한 중국인의 휴대품중 돈육가공품 소시지(1건,270g)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따.

해당 중국인은 지난 16일 인천항 입항 직후 검역과정에서 소시지 휴대사실을 자진 신고했으며,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genotypeⅡ)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검출된 ASFV 유전자는 약 4주간의 세포배양검사를 거쳐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검출된 ASFV 유전자는 모두 사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전국 국제공항 및 항만의 ASF 발생국 취항 위험노선에 대해 엑스레이 검색, 탐지견 투입, 세관과의 합동검사 확대 등을 통해 여행객 휴대 수화물 검색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지난 21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입국한 러시아 여행객은 돈육소시지 등 축산물(9.6㎏)을 신고하지 않아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지금까지 과태료가 부과된 건 모두 24건이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5명, 중국인 8명, 우즈베키스탄 3명, 캄보디아 2명, 태국인 2명, 베트남·몽골·필리핀·러시아 각 1건 등이다.

농식품부 장재홍 ASF국경검역반장은 "해외 여행객들이 축산물을 휴대한 채 검역기관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며 "특히 여행각들이 중국, 베트남 등 ASF 발생국을 방문하는 경우, 현지에서 햄·소시지·육포 등 축산물을 구입해 국내로 반입하는 것은 물론 가축과의 접촉, 축산시설 방문 등을 자제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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