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텍, 엑소·NCT 응원봉 기업 인수 "K팝 공연 문화 선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0.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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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봉, 콘서트 관람 필수 아이템 부각

마이크로텍 (640원 ▲1 +0.16%)이 무선 및 블루투스 기반의 K팝 응원봉 제조기업 비트로를 인수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한다.

23일 마이크로텍은 응원봉 및 MD(머천다이징) 제조기업 비트로의 지분 80%(1만6000주)를 67억60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54.48% 규모다.



2011년 설립된 비트로는 K팝 가수들의 공연장에서 사용되는 응원봉을 기획, 개발 및 제조 판매한다.

비트로는 EXO, NCT, 슈퍼주니어, 뉴이스트, AB6IX, 하성운, 빅스, 마마무, 아이유, 소녀시대 등 대표 K팝 가수들의 공식 응원봉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에 응원봉을 수출해 해외 공연 문화를 새롭게 선도하고 있다.



마이크로텍은 비트로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MD와 달리 콘서트에서 사용되는 응원봉은 재고 부담이 적고, 콘서트 관람시 필수아이템이라는 점에서 꾸준한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응원봉은 콘서트장뿐 아니라 극장에서 생중계할 때도 팬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빠르게 변하는 K팝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가수들의 개성을 보여주는 응원봉 개발능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트로는 자체 개발력을 키워 플랫폼과 연계한 차세대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팩토리에 이어 비트로 인수를 통해 실적 있는 엔터 기업으로의 외형을 갖춰가고 있다"며 "K팝의 글로벌 진출에 맞춰 차세대 응원봉을 개발해 글로벌 MD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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