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이크로텍은 응원봉 및 MD(머천다이징) 제조기업 비트로의 지분 80%(1만6000주)를 67억60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54.48% 규모다.
비트로는 EXO, NCT, 슈퍼주니어, 뉴이스트, AB6IX, 하성운, 빅스, 마마무, 아이유, 소녀시대 등 대표 K팝 가수들의 공식 응원봉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에 응원봉을 수출해 해외 공연 문화를 새롭게 선도하고 있다.
응원봉은 콘서트장뿐 아니라 극장에서 생중계할 때도 팬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빠르게 변하는 K팝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가수들의 개성을 보여주는 응원봉 개발능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트로는 자체 개발력을 키워 플랫폼과 연계한 차세대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팩토리에 이어 비트로 인수를 통해 실적 있는 엔터 기업으로의 외형을 갖춰가고 있다"며 "K팝의 글로벌 진출에 맞춰 차세대 응원봉을 개발해 글로벌 MD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