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는 지난 9월 사운더스투자조합과 비엔글로벌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타법인취득 목적의 500억원의 CB를 발행했고, 아이오케이가 422억원을 투자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무산된 가상통화거래소 빗썸 매각과 관련해 비덴트가 직접 나설지도 관심 갖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의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10.6%와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을 전량 BTHMB홀딩컴퍼니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BTHMB홀딩컴퍼니가 잔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9월 30일 계약이 최종 파기됐다.
비덴트는 비티씨홀딩컴퍼니 매각이 무산된 만큼 가상통화 사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업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가상통화 거래소 인수도 검토 중인 만큼 추가적으로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셈이다.
또 아이오케이의 사주인 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이 홈캐스트의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기소된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받은 이후 첫 M&A라는 점도 관심 요소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기존 엔터테인먼트와 외식 사업 외에 약 1000억원의 보유 자금으로 투자수익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비덴트 투자를 결정했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가상통화 기업에 투자해 산업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