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두산 선수에 "최신식 자동문…2년 재활" 막말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0.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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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 항의에 "경솔했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반응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2루 상황 키움 대타 송성문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2루 상황 키움 대타 송성문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소속 송성문(23)이 경기 중 상대 팀 선수에 막말을 했단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움 송성문 인성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송성문은 지난 22일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두산 선수를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가쓰어(나갔어)", "2년 재활", "최신식 자동문이야", "1500만원짜리야" 등의 막말을 하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송성문의 해당 발언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두산 투수 이형범(25)을 향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과거 이형범은 부상으로 인해 2년간 재활을 진행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송성문은 두산 팬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팬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송성문은 사과문을 통해 "정말 죄송합니다"며 "제가 너무 흥분해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지금 너무나도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조건 제 잘못입니다"며 "많이 경솔했고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선수(두산)에게 한 게 맞다는 것"이라며 "구단이 공식 사과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선수의 부상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극제로 사용하는 생각을 이해할 수 없다", "징계를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키움과 두산과의 대결은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송성문은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으나 결과적으로 팀이 6-7로 패했다. 2차전은 23일 저녁 6시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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