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보다 멀리 간다"…日토요타 '미라이' 실물 보니

머니투데이 도쿄(일본)=이건희 기자 2019.10.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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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도쿄모터쇼서 新수소전기차 '미라이 2세대' 공개…"주행거리 800km 넘어, 넥쏘 앞설 것"

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


일본차 브랜드 토요타의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가 23일 공개됐다. 기존 모델보다 30% 이상 늘어날 주행거리에 한 번 충전에 최대 800km 이상 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토요타는 이날 일본 도쿄 고토구 메가웹에 마련된 제46회 '도쿄모터쇼 2019' 미래엑스포 공간에서 '미라이 2세대'의 최종 개발 모델 '미라이 콘셉트'를 전시했다.

미라이 2세대는 2014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을 5년 만에 개량한 모델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북미·유럽 등에서도 출시될 계획이다.



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
미라이 2세대는 5인승 쿠페 형태로 만들어졌다. 후륜구동 방식으로 움직이고, 낮은 중심, 경량화 등이 특징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이 차량에 적용됐다.

1세대 모델의 주행거리는 502㎞(미국 기준, 일본 기준은 650㎞) 수준으로 경쟁차량인 혼다 클래리티(589㎞), 현대차 넥쏘(609㎞)에 밀렸다.

그러나 기존 모델보다 주행거리를 30%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최종 주행거리가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모아진 상황이었다.


현지에서 만난 토요타 관계자는 "주행거리는 개발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650㎞에서 30%를 더한 수준을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일본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최대 845㎞까지 육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
내·외장 디자인도 이전보다 간결하고 고급스러워졌다. 토요타 관계자는 미라이 외장색을 진한 파란색으로 내세워 역동적인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내부도 12.3인치 모니터 등을 통해 이전보다 간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토요타는 미라이 콘셉트가 최종 상용화 모델이 아닌 만큼 판매가격과 목표 판매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토요타 관계자는 "현재 연 3000대 생산에서 공장 라인 등을 늘려 연 3만대 수준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내년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
한편, 일본어로 '미래'를 의미하는 미라이는 '미래를 열자'는 모터쇼 기조에 발맞춘 모델로 공개됐다. 토요타는 미라이를 자사 부스에 내놓지 않고, 미래엑스포라는 별도 공간에 미라이 콘셉트를 내놓았다.

해당 공간에는 혼다 클래리티 및 수소 생산 등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함께 전시에 나섰다. 이날 프레스데이로 시작한 도쿄모터쇼는 오는 24일 공식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23일 '도쿄모터쇼 2019'에서 공개된 토요타 새 수소전기차 '미라이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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