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편결제 '갤노트10' 지문인식 중단… 삼성 '패치' 언제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10.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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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위챗페이 지문인식 기능 중단… 삼성 예고한 소프트웨어 패치 '지연'

감으로 잠금 해제하는 모습 /사진=미니기기코리아 게시판.감으로 잠금 해제하는 모습 /사진=미니기기코리아 게시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갤럭시노트10' 지문 인식 오류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양대 전자결제서비스가 해당 제품의 지문 인식 기능을 중단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관련 기업들의 대응이 시작됐으나 삼성전자가 예고한 소프트웨어 패치는 지연되고 있다.

23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갤S10과 갤노트10 시리즈 제품들의 지문 인식 기능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해당 기종에서 발생한 지문 인식 오류에 따라 결제 도용 등 위험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사용자들은 지문 인식이 다른 방식으로 로그인한 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중국은행도 이들처럼 모바일뱅킹에서 지문 로그인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삼성전자가 예고한 소프트웨어 패치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이번 주 초에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해 지문 인식 오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문제는 전면커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보호 케이스에 있는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고 문제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까지 전면 커버를 사용하지 말고, 지문 등록 시 모든 면적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갤S10과 갤노트10 시리즈에서 발생한 지문 인식 오류는 일부 실리콘 케이스로 등록된 지문이 아닌 다른 지문으로 잠금이 풀리는 문제다. 심지어 손가락이 아닌 과일로도 지문 인식이 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초음파식 지문 인식 기술에 대한 의문에 제기된 상황이다. 초음파 방식은 사용자 지문에 초음파를 쏴 3차원 이미지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지문 인식 작업을 수행한다. 전기적 차이를 정전용량식보다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사태로 센서 성능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드러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안패치가 나오는 데로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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