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2019년 8월 학교 내 디지털 성범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 8개월간 학교 디지털 성범죄는 무려 792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2018년이 472건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만 해도 디지털성범죄가 320건이나 일어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가 359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가 248건, 초등학교가 112건, 대학교가 73건으로 뒤를 이었다.
범죄가 발생한 장소는 '인터넷커뮤니티'가 2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외'가 166건, '단톡방'이 150건, '교내'가 130건으로 나타났다. 교내 디지털성범죄 발생 장소는 교실이 56건, 화장실이 42건, 기타가 32건이었다.
박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는 한 번 발생할 경우 불특정 다수에까지 순식간에 유포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사전예방을 위한 조치가 절실하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징계와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치료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