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의료진 "램시마SC,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2019.10.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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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장질환학회서 '램시마SC 심포지엄' 개최…주요 임상 결과 발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램시마SC 주요 데이터 소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램시마SC 주요 데이터 소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이 22일(현지시간 기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램시마SC 주요 데이터 소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염증성 장질환(IBD)전문 의료진 30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월터 라이니쉬(Walter Reinisch)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교수는 램시마SC에 대해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의약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인플릭시맙은 IBD 분야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선호도가 높았으나, 기존 의약품이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출시돼 있어 치료 편의성이 높은 SC제형 개발이 요구돼 왔다"며 "제형 변경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램시마SC가 IBD 시장에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숌론 벤 호린(Shomron Ben-Horin)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셰바 메디컬센터 교수가 램시마SC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IBD 적응증에 대한 임상 1상은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SC)과 정맥주사 제형(IV)을 투여하고 30주간의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램시마SC 투여군과 램시마IV 투여군에서 모두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숌론 교수는 설명했다.

이어서 발표한 램시마SC의 RA(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 임상 1∙3상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투여 30주차까지 램시마 SC제형과 IV제형 투여군의 안전성과 효과 모두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숌론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램시마 IV제형과 SC제형 간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가 유사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램시마SC가 상업화되면 세계 의료진들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자유롭게 선택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브라타 고쉬(Subrata Ghosh) 영국 버밍엄 의과대학 교수도 향후 램시마SC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브라타 교수는 "IV제형으로 혈중약물농도를 끌어올려 빠른 효과를 유도하고, 이후 SC제형만으로 적정 농도를 유지하면서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전략으로 램시마SC를 활용한 처방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램시마SC는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SC) 의약품이다. 지난 9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에 대한 승인 권고를 획득했으며 연내 유럽 시판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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