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에 '한옥호텔' 들어선다…호텔신라, 건축심의 통과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10.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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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심의 통과…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숙원사업,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 계획

호텔신라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건립할 예정인 전통한옥호텔 투시도. /사진제공=호텔신라호텔신라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건립할 예정인 전통한옥호텔 투시도. /사진제공=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힌 한옥호텔이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서울 장충동 전통 한옥호텔 건립 사업이 건축허가 전 마지막 단계인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 서울 중구청의 허가를 받게 되면 호텔신라의 이름을 단 전통한옥호텔이 지어지게 된다.



남산 한옥호텔은 2010년 이부진 사장 취임 직후부터 추진된 호텔신라의 역점 사업이다. 서울 중구 장충로 2가 202외 17필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 면세점을 비롯한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당초 자연경관지구인 남산 안에는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할 수 없지만 2011년 7월 한국전통호텔에 한해 허용하도록 서울시 조례가 변경되며 한옥호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하지만 자연경관 훼손과 대기업 특혜 등의 각종 논란이 일며 호텔신라의 계획은 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결국 5년이 지난 2016년 3월에서야 다섯번째 도전 만에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지난해 문화재청 심의와 환경영향 평가, 그리고 올해 2월 교통영향평가를 각각 통과했다.

건축심의까지 마친 호텔신라는 내년 초 본격적으로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를 마치면 서울 시내 최초의 전통한옥호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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