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넘는 수소전기차 나올까…토요타, 오늘 '新미라이' 띄운다

머니투데이 도쿄(일본)=이건희 기자 2019.10.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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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문 여는 도쿄모터쇼에서 '미라이 콘셉트' 공개…성능 대폭 개선될까

토요타 '미라이 콘셉트'. /사진제공=토요타 토요타 '미라이 콘셉트'. /사진제공=토요타


일본차 브랜드 토요타가 수소전기차 2세대 모델인 '미라이 콘셉트'(MIRAI Concpet) 실물을 23일 첫 공개한다.

토요타는 이날 프레스데이로 문을 여는 제46회 도쿄모터쇼에서 '미라이 콘셉트'를 최초로 내놓는다. 2014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뒤 5년 만에 성능이 개량 중인 모델의 콘셉트카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동안 미라이 1세대는 전 세계에서 약 1만대 판매됐다. 5인승 쿠페인 미라이 2세대는 내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북미·유럽 등에서도 출시될 계획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되는 모델은 2세대 출시 전 최종 개발 단계에 다다른 콘셉트카의 형태가 될 전망이다.

미라이 2세대는 기존 모델보다 수소탑재량을 확대해 항속거리를 약 30%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앞선 모델의 항속거리는 502㎞ 수준이었다.



만약 토요타가 계획대로 차량 성능을 향상시키면 항속거리는 650㎞ 수준을 넘보게 된다. 이에 경쟁 차량인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609㎞)의 항속거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토요타 '미라이 콘셉트' 내부 모습. /사진=토요타토요타 '미라이 콘셉트' 내부 모습. /사진=토요타
내·외부 디자인도 이전보다 개선된다. 토요타 관계자는 "쭉 뻗은 느낌의 외형에 20인치 타이어를 통해 경쾌감을 부여했다"며 "실내는 12.3인치 모니터를 도입해 편안한 공간을 만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주행에서도 낮은 중심, 경량화 등이 특징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 적용과 스택 성능 향상을 통해 고급스러운 승차감 등을 준다는 게 토요타 측의 설명이다.


일본어로 '미래'를 의미하는 미라이는 '미래를 열자'는 모터쇼 기조에 발맞춘 모델이 될 전망이다. 또 '2020 도쿄올림픽'과 일본 수소사회를 대표하는 모델로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 요시카즈 토요타 수석엔지니어는 "수소전기차라서가 아니라 이런 자동차를 원했는데 그게 미라이 2세대였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차를 만들었다"며 "이 차가 수소사회 실현을 견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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