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22일 "KBS와 개인기자 4명 자격으로 장 기자를 서울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비슷한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보낸 14명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했다.
장 기자는 지난 15일 '알릴레오' 생방송에 출연해 "검사들이 KBS의 A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며 "검사들에게 또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는 모르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지난 17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국정감사에서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해당 사건을 두고 "이 사건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20년 동안 법조를 출입해 온 여성 기자 전체의 문제"라며 "법조 출입 기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취재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세간의 억측과 선입견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승동 KBS 사장은 "법리 검토를 마쳤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