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50주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미술 100년 '광장'으로 다뤄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9.10.2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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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천·덕수궁관 통합 전시 최초…국내외 작가 290여명, 작품 450여점 소개

덕수궁관 '광장'1부 전시전경.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br>
덕수궁관 '광장'1부 전시전경.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5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미술 100년을 돌아보는 전시를 마련했다. 주제는 ‘광장’이다. 우리 사회의 광장은 타인과 연대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때론 분열과 갈등의 장소로 기억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지난 세기 현대미술은 살롱에서 광장으로 나왔다”고 말한 배경처럼 광장은 한국 미술사에서도 필연적 주제로 수렴된다.



‘광장:미술과 사회 1900-2019'는 지난 17일부터 서울·과천·덕수궁관 3개 관에서 이어진다. 국내외 작가 290여 명의 작품 450여 점을 소개하는 초대형 전시로, 3개 관 통합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덕수궁관(내년 2월 9일까지)은 1900~1950년, 과천관(내년 3월 29일까지)은 1950~2019년을 연대기 순으로 다룬다면, 서울관(내년 2월 9일까지) 전시는 광장의 정신에 집중한다.



과천관 '광장'2부 전시전경.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br>
과천관 '광장'2부 전시전경.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시는 '의'(義)가 화두다. 개화기부터 광복까지 의로움을 좇은 인물들의 자취를 돌아보는데, 80여 명의 작품 120여 점과 자료 180여 점을 소개한다.

최대 규모인 과천관 전시는 한국전쟁 이후 지난 70년을 △전쟁과 애도 △혁명과 열정 △치유와 공존을 주제어로 삼았다.

서울관 전시에선 ‘우리에게 광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해 국내외 작가 12명과 함께 광장의 진정한 정신을 생각하고 공동체와 개인 문제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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