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은 "사교육 절벽 온다…'잘 노는 아이'가 성공"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2019.10.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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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콘서트]"사교육은 어느 순간 절벽 맞는다…부모세대 경험 이제는 안 통해"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교육의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교육의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10년 안에 사교육은 사라진다. 이젠 '잘 노는 것'이 곧 생산이 된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2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 '부모의 시대, 자녀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구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로 사교육 수요는 줄어들고, 개인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리라는 주장이다.



손 회장은 "현재 입시현상은 짧게 말하면 '4차산업혁명의 부산물'이라며 "부모 세대가 4차산업혁명과 함께 나타난 변화에 대응 못하고 그들의 경험을 자녀 세대대에 이식하려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구구조 변화가 저성장의 늪에서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구조로 간다. 거기에 4차산업혁명에 따른 엄청난 변화가 온다"며 "부모가 자기 경험을 이식하려 하는 사교육은 어느 순간 절벽을 맞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모 세대가 가졌던 30년 고도압축성장의 경험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당시 인구구조는 그 성장을 가능하게끔 했다"면서도 "반대로 앞으로 나타날 인구구조는 거의 모든것이 불가능하다. 그런 사회가 눈앞인데 대학을 잘간다 해서, 지금과 같은 경제구조가 계속된다고 자녀 교육에 쏟아붇는 것이 현실적인가"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우리 사회가 과거와 달리 2%대 저성장시대와 인구 자연감소, 고령화시대 등 위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회장은 대안으로 '개인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패러다임 변화'를 지목했다. 손 회장은 "근본적 변화가 일어날거라 생각한다. 경제시스템 등 모든 것이 전혀 다른방향으로 갈 것이다. 잘 노는 사람에게 일정 소득이 가는 시대가 온다"며 "영어단어 외우고 수학문제 풀어서 대학 잘가는 것은 이제 전혀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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