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칼 전무, 여행업계 '릴레이 회동'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10.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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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이드스퀘어·하나·모두투어 잇단 만남 …항공-여행 연계서비스 신사업 구상차원 해석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제공=한진그룹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제공=한진그룹


조현민 한진칼 (59,500원 ▲100 +0.17%) 전무(정석기업 부사장 겸직)가 최근 국내 주요 여행업체들과 '릴레이 회동'을 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항공 및 여행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최근 타이드스퀘어와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업체와 잇단 만남을 가졌다.

조 전무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이후 1년 2개월 만인 지난 6월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로 경영 복귀했는데, 이번에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담당 업무에 관련된 일정으로 알 뿐,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고 했다.

조 전무의 공식 직책은 CMO(Chief Marketing Officer)로 신사업 개발과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업무를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역할이다.

때문에 그가 국내 여행 업계와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항공과 여행업을 연계한 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타이드스퀘어는 항공권 예약서비스와 여행상품 기획·판매사인 현대카드 프리비아를 운영하는 온라인 업체다.

한진그룹도 여행업 계열사로 한진관광을 보유(한진칼 지분 100%)하고 있다. 원래 조 전무의 언니이자 한진가(家) 장녀인 조현아씨가 한진관광 대표를 맡는 등 그룹 호텔·레저사업을 주도하다 '땅콩 회항' 사태로 퇴임한 상태다.

이번에 조 전무가 그룹 전반 신사업을 담당하면서 여행·레저 분야까지 외연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조 전무는 지난해 8월 '물컵 갑질'로 그룹 전반에 오너 리스크 이슈를 촉발 시켰으나 수사 당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받아 복귀 명분을 쌓았다.

사건 당시 조 전무가 재직했던 LCC(저비용항공사) 계열사 진에어는 현재까지 1년 넘게 국토교통부 신규 취항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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