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제공=한진그룹
조 전무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이후 1년 2개월 만인 지난 6월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로 경영 복귀했는데, 이번에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조 전무의 공식 직책은 CMO(Chief Marketing Officer)로 신사업 개발과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업무를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역할이다.
때문에 그가 국내 여행 업계와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항공과 여행업을 연계한 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타이드스퀘어는 항공권 예약서비스와 여행상품 기획·판매사인 현대카드 프리비아를 운영하는 온라인 업체다.
한진그룹도 여행업 계열사로 한진관광을 보유(한진칼 지분 100%)하고 있다. 원래 조 전무의 언니이자 한진가(家) 장녀인 조현아씨가 한진관광 대표를 맡는 등 그룹 호텔·레저사업을 주도하다 '땅콩 회항' 사태로 퇴임한 상태다.
이번에 조 전무가 그룹 전반 신사업을 담당하면서 여행·레저 분야까지 외연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조 전무는 지난해 8월 '물컵 갑질'로 그룹 전반에 오너 리스크 이슈를 촉발 시켰으나 수사 당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받아 복귀 명분을 쌓았다.
사건 당시 조 전무가 재직했던 LCC(저비용항공사) 계열사 진에어는 현재까지 1년 넘게 국토교통부 신규 취항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