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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양군·인조반정, 드라마 '녹두전'으로 떴다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2019.10.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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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반정, 조선의 3대 반정 중 하나, 친명배금 정책으로 삼전도의 굴욕 낳기도

인조와 인조의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의 능인 장릉/사진제공=문화재청인조와 인조의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의 능인 장릉/사진제공=문화재청




최근 드라마 '녹두전'에서 차율무(강태오 분)의 정체가 훗날 인조가 되는 능양군으로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 인조가 광해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인조반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반정'(反正)이라는 것은 성리학적 기준에서, 옳은 정치로 돌이킨다는 뜻이다. 또한 옳지 못한 임금을 폐위하고 새 임금을 세워 나라를 바로잡는다는 뜻도 있다. 인조반정은 중종반정, 문체반정과 더불어 조선의 3대 반정으로 불린다. 이중 중종반정과 인조반정은 각각 연산군과 광해군을 폐위시키는 왕권 교체에 해당하고, 문체반정은 정조 재위 시절 박지원 풍의 '신문체'의 유행에 대한 정조의 대응책으로 한문 문체를 순정고문(醇正古文)으로 되돌리려 한 정책이다.

인조반정은 1623년(광해군 15년) 이귀, 김유, 이서 등의 서인세력이 주도하여 정변을 일으켜 광해군을 왕위에서 몰아내고 능양군 이종을 왕으로 옹립한 사건이다. 능양군은 제16대 왕인 인조로서 왕위에 올랐다. 이 사건으로 광해군은 붙잡혀 곧바로 강화도로 유배되고, 당시 권력을 잡고 있던 북인은 정계에서 숙청됐다. 또한 정변을 주도한 서인과 이에 동조한 남인의 정계 진출이 활발해지며 붕당정치가 더욱 본격화됐다.



하지만 인조반정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역모사건과 반정의 논공행상 문제로 일어난 이괄의 난 등으로 왕권의 기반은 허약해졌다. 특히 인조반정의 명분으로 성리학적 윤리관에 기초해 명분과 의리를 내세운 서인세력은 광해군 때의 중립외교정책을 패륜으로 비판하며 철저한 친명배금 정책을 실시했다.


결국 이로 인해 조선은 1627년 정묘호란과 1636년 병자호란을 맞게 됐고, 인조가 항복의 표시로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를 하는 삼전도의 굴욕을 낳게 된다. 또한 임진왜란 이후 겨우 수습해 가던 국가의 기반과 경제는 다시금 파탄 상태가 됐다.

영화 '남한산성'에서 묘사한 삼전도의 굴욕/사진제공=씨제이이앤엠(CJ E&M)영화 '남한산성'에서 묘사한 삼전도의 굴욕/사진제공=씨제이이앤엠(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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