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웅진씽크빅 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인구감소 시대 어떻게 기회를 찾는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재진 웅진씽크빅 (2,060원 ▼45 -2.14%) 대표는 2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년 인구이야기, 팝콘(PopCon)' 두 번째 세션인 '기업의 미래' 발표자로 나와 이 같이 말하며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했다.
대면 방문학습과 전집·학습교재 출판은 웅진씽크빅의 주요 사업 영역이었다. 인구감소로 '직격탄'을 맞는 영역으로 꼽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 '구독형 플랫폼 확대'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대표는 "단순히 교재를 전자책으로 옮기는 것을 넘어 시청각, 촉각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여러 학습 요소들까지 결합했다"며 "학부모들도 전자책을 구독하는 방식의 새로운 소비습관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진북클럽 도입 이후 유아·초등생들의 월 독서량이 7.5권에서 평균 10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회원 수는 44만명을 넘었다.
이 대표는 "인구감소로 시장 소비자는 줄어들지만, 구독경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동시에 6년간 회원 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는 매일 1억건의 학습데이터가 쌓이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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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약 30억건의 디지털 학습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새로운 수요 발굴도 가능해졌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수학 학습지'와 '북클럽 AI학습 매니저' 등도 이런 선순환 구조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디지털화와 더불어 여전히 대면 경험의 중요성도 이 대표는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을 통한 편의성이 늘어나는 한편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대면 경험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학부모와 아이들의 특성을 반영해 문화 공연이나 교육 활동 등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놀이의 발견' 같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