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화, 마지막 고비…비핵화의 벽은 대화만이 무너뜨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10.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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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10.18.  since1999@newsis.com【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10.18.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우리 미래, ‘평화의 힘’을 키우는 재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지금 항구적 평화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를 마주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넘어야 할 비핵화의 벽이다. 대화만이 그 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있는 일이고, 국제사회와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우리 맘대로 속도를 낼 수 없지만, 핵과 미사일 위협이 전쟁의 불안으로 증폭되던 불과 2년 전과 비교해보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백하다"며 "우리는 역사발전을 믿으면서,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대화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우리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강한 안보"라며 "지금 우리의 안보 중점은 대북억지력이지만, 언젠가 통일이 된다 해도 열강 속에서 당당한 주권국가가 되기 위해선 강한 안보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비를 내년 예산에 50조 원 이상으로 책정했다"며 "차세대 국산 잠수함, 정찰위성 등 핵심 방어체계를 보강하는 한편, 병사 월급을 병장 기준으로 41만원에서 54만원으로 33% 인상해 국방의무를 보상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고 지지와 협력을 넓혀가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 외교와 ODA 예산을 대폭 늘려 평화와 개발의 선순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 특히 4대 강국과 신남방, 신북방과 같은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증액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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