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is] "돼지 잔반사료 왜 안되나"… 농민 뿔났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0.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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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전국음식물사료연합회 소속 돼지농가 농민들이 21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돼지농가 잔반급여 금지 반대 농식품부 규탄 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로 '잔반'을 꼽고 돼지농가에 대해 '잔반 급여 금지' 조치를 취하자 소규모 농가들의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잔반' 대신에 '사료 급여'로는 수익성이 떨어져 축산농가들이 돼지사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규탄 대회 중 돼지를 청사 앞에 풀어 놓고 시위했다.

잔반 급여 중 '오염된 식육잔반'(비가열축산물) 급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의 일반적 경로로 꼽힌다. 유럽식품안전국(EFSA)이 2008~2012년 유럽지역에서 발생한 28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원인을 분석한 결과, '돼지 이동에 의한 감염'(38.0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잔반(음식물쓰레기) 사료에 의한 감염'(35.2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111곳 중 44%가 잔반 사용 농가였고, 유럽식품안전청도 러시아 발병 사례의 35%가 오염된 잔반이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돼지 푸는 농민들… 경찰과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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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앞에 풀려진 돼지들
 전국음식물사료연합회와 돼지농가 농민들이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잔반급여 금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가져온 돼지를 도로에 풀어 놓으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0.21.  /사진=뉴시스 전국음식물사료연합회와 돼지농가 농민들이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잔반급여 금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가져온 돼지를 도로에 풀어 놓으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0.21. /사진=뉴시스
◇도로의 돼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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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생존권 위협… 농림식품부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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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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