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광화문광장 조성 전폭 지원 요청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9.10.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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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국비 보전 등 시급한 사항도 요청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제공 / 사진제공=서울시 제공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 제공 / 사진제공=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자와 현역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2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서울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보전과 새로운 광화문 광장의 조성, 제2 도시철도망 구성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안전, 복지, 환경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주요정책과 현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주요 간부들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예결위원 등과 만나 서울시 주요 현안사업과 국고지원 요청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다. 더불어민주당은 9월17일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 특․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중앙당 차원에서 당대표를 중심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 중이다.

서울시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는 올 들어 두 번째로 열린다. 지자체와 당의 협력을 통해 ‘경제활성화’, ‘서민경제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력을 다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울시는 국회의 협조가 긴요한 주요 핵심사업에 대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요청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시 건의사항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검토와 논의를 통해 예산 편성이나 입법 등에 실질적으로 반영한다는 취지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원순 시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자뿐 아니라 서울 지역 의원을 비롯해 약 20여 명의 현역 국회의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과 김용석 대표의원 등도 참석했다.

서울시가 국비지원을 요청한 사업은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보전, 장기미집행 공원용지 보상,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지하철역사 공기질 개선, 지하철 노후 전동차 교체 및 노후시설 재투자, 기초연금, 아동수당 등이다. 도로‧지하철 등 노후 필수 인프라 유지‧관리와 정부의 복지 확대에 따라 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급증함에도 필요한 재원은 한정돼 있음을 강조하고, 국비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또 서울에서 시작한 ‘제로페이’의 정착과 확산 새로운 광화문광장,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 공적임대주택 공급,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등 최근 주요 서울시 핵심사업의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국회와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특히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 정체성을 회복하고 민주주의 상징성을 담아 추진하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자리가 서울시와 민주당, 서울시와 정부 간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각종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모범적인 정책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며 “특히 서울시가 민선7기 최우선과제로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정책뿐 아니라 민생, 환경, 미세먼지 등 대부분 정책이 현 정부의 정책기조와 발맞추고 있는 만큼, 정부, 국회와의 유기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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