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근 머니투데이 그룹전략협의회 회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홍 회장은 "무엇이든 넘쳐나고 남아돌면 소중한 줄 모르기 십상"이라며 "인구도 마찬가지로, 이제 인구가 급격히 줄어 사람이 귀한 시대가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회장이 제시한 인구문제 해법은 크게 두 가지다. 그는 먼저 "출산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는 사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불이익 방지 정도가 아니라 큰 축복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안정적 삶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양육여건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쩌면 아이를 낳는 문제보다 어떻게 키우느냐의 문제가 더 와닿는다"며 "후세를 잘 키우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선 "기존 정책을 뛰어넘는 과감한 우대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나라가 융성해 인구가 많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인구가 적더라도 서로 아끼며 살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다"며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머니투데이는 변화된 인구구조에서 개인과 기업,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열리는 '2019 인구이야기 PopCon'은 '인구 구조와 한국 사회의 변화, 그리고 기회'라는 주제로 인구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