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즉위식 날, 왕궁 주변에 검은 연기가…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9.10.22 07:57
글자크기

일본 경시청 "트레일러 사고에 따른 것… 테러 가능성은 없어"…주변 도로 일부 '통제'

화재현장 방송/사진=TV아사히 화면 캡쳐화재현장 방송/사진=TV아사히 화면 캡쳐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의식이 열리는 날, 왕궁 주변에 고속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인근 지역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경계 태세를 강화중이던 일본 경찰은 이번 사고에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봤다.

22일 일본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한 일본 왕궁 근처의 수도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한 대가 불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쯤 (화재) 신고가 있었으며 왕궁 서쪽에 위치한 헌정기념관 부근이 한 때 검은 연기에 휩싸이기도 했다.

NHK에 따르면 트레일러 운전사는 타이어 펑크가 나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고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일본 경시청은 "검은 연기는 사고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까지 테러가능성은 없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아울러 TV아사히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인해 수도고속4호선 상행선과 도심 순환선 일부가 통제되고 있다. 일왕 내외의 향후 이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30분동안 일본 왕궁 내 영빈관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지난 5월 아키히토 상황의 뒤를 이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례 정전 의식'이 거행된다. 이 즉위식은 즉위 사실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행사로 175개국으로부터의 400여 해외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약 2000명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