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故설리, 비공개 SNS에 힘든 맘 드러냈었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0.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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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많이 좋아지고 밝아졌는데…지인들 큰 충격 받아"

탤런트 홍석천/사진=김휘선 기자탤런트 홍석천/사진=김휘선 기자


탤런트 홍석천이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향년 25세)가 비공개 SNS 계정에 힘들어하는 글을 올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홍석천은 21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SNS가 있지만 비공개 계정이 따로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설리가 비공개 계정에 작년까지만 해도 힘들어하는 글들이나 게시물을 올렸었다"며 "주변에서 걱정하고 감싸 안으려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리가) 최근 들어서는 많이 좋아지고 밝아졌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악플의 밤' (촬영이) 끝나면 회식도 하고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설리가 선배들한테 많은 조언을 듣고, 방송에서도 악플에 대해 스스럼없는 본인 생각을 얘기하며 많은 게 좋아졌다고 주변 사람들이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의욕적인 상태였는데, 그래서 (지인들이) 더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당시 주변 지인들의 반응을 설명했다. 더불어 "나는 촬영 중에 설리 사망 소식을 들었다"며 "더는 촬영을 할 수가 없더라"고 당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앞서 홍석천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같이 견뎌내자고 했는데 작별 인사도 없이 보내는 못난 오빠가 돼버렸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는 글을 올려 설리를 추모했다. 홍석천은 설리가 MC를 맡았던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1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 설리는 17일 발인을 하고 영면에 들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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