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은 이런 용식의 존재를 믿도록, 용식이 눈앞에 실재하게 한다. 용식을 연기하면서 동시에 ‘어떠한 연기도 하고 있지 않은 용식’을 표현해낸다. 그는 눈썹과 턱 주변 등 미세한 얼굴 근육을 사용해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표정’을 구사한다. 기쁠 땐 말 그대로 입이 귀에 걸리면서 눈꼬리가 휘어지게 활짝 웃고, 슬플 땐 코를 벌름거리며 입술을 샐쭉거린다. 투지가 타오를 땐 두 눈을 눈꺼풀이 짙게 접히도록 부릅뜨는데, 동네 사람 모두가 얼핏 지나가면서 봐도 그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푼수처럼 몸부림을 쳐가며 방방 뜨는 목소리를 내는 용식이 슬슬 못 미더워질 때쯤, 강하늘은 웃음기를 거두고 목소리를 낮게 가라앉힌다. 자연인 황용식이 드라마 주인공 용식이 되는 순간이다. 결정적인 때에 진중하게 힘을 싣는 강하늘의 연기는, 용식이 빈번하게 내뱉는 마음이 투박하고 갑작스러울지언정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믿게 만든다.
강하늘, 어려움 앞에서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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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은 이런 용식의 존재를 믿도록, 용식이 눈앞에 실재하게 한다. 용식을 연기하면서 동시에 ‘어떠한 연기도 하고 있지 않은 용식’을 표현해낸다. 그는 눈썹과 턱 주변 등 미세한 얼굴 근육을 사용해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표정’을 구사한다. 기쁠 땐 말 그대로 입이 귀에 걸리면서 눈꼬리가 휘어지게 활짝 웃고, 슬플 땐 코를 벌름거리며 입술을 샐쭉거린다. 투지가 타오를 땐 두 눈을 눈꺼풀이 짙게 접히도록 부릅뜨는데, 동네 사람 모두가 얼핏 지나가면서 봐도 그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푼수처럼 몸부림을 쳐가며 방방 뜨는 목소리를 내는 용식이 슬슬 못 미더워질 때쯤, 강하늘은 웃음기를 거두고 목소리를 낮게 가라앉힌다. 자연인 황용식이 드라마 주인공 용식이 되는 순간이다. 결정적인 때에 진중하게 힘을 싣는 강하늘의 연기는, 용식이 빈번하게 내뱉는 마음이 투박하고 갑작스러울지언정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믿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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