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tbs 교통방송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야당은 이날 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 전체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의 프로그램을 문제 삼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중징계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이미 11번 제재를 받았는데 더 심해졌다"며 "한 프로그램이 11번 지적이 됐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더 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좌파가 하면 1인 독재나 권언유착도 찬미하냐"며 "결국 요지는 이 사장이 과거 권언유착 사례를 들어 국내 언론을 비판했지만 본인이 지금 권언유착 같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차베스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찬미한 게 아니다"라며 "당시 신자유주의 양극화 물결에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을 담아 하나의 사례를 통해 생각할 지점을 얘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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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이 사장이 정 의원에게 "한 번도 (다큐멘터리를) 안 보시지 않았냐"고 말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국감장에 고성이 오갔다.
또 이 사장은 "김규리, 주진우, 이은미 이런 분들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이분들은 순수 음악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며 "한 번도 안 들어보시지 않았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은 "정말로 답변하는 태도가 국회를 능멸하고 국회의원을 오히려 피감기관인 것처럼 다루고 있다"며 "얼굴을 붉히고 고성으로 답변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처럼 반대로 질문을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기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는 질의가 이어지자 이 사장은 "평가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극단적으로만 몰아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