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도 초토화 발언, 靑서 질책?…해병대사령관 '부인'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19.10.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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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감현장]백승주 의원 “금요일 오후에 제보전화 받아, 진실규명 필요”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15일 오전 경기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5.semail3778@naver.com【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15일 오전 경기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청와대가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발언을 질책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 사령관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의미 있는 전화가 의원실로 걸려왔다”며 “청와대가 이 사령관에게 전화해 ‘왜 그렇게 대답했나. 불편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앞서 이 사령관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함박도 군사기지화와 관련해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2사단에서 화력계획을 세웠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의원은 “그런(청와대의 질책)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사령관은 “그런 적이 없다.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진실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제보에 따르면 해병대사령관에게 질책성 주문을 했다고 하는데 받은 분이 안 받았다고 하니 계속 확인을 해야겠다”고 했다.



같은 당 정종섭 의원은 “청와대에서 진짜로 전화를 했다면 심각한 문제다. 의혹제기가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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