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 ASP 상승이 주가를 이끈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10.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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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나민식 상상인증권 연구원

유비케어, ASP 상승이 주가를 이끈다


21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나민식 상상인증권 연구원이 EMR(전자의무기록) 제공업체 유비케어 (5,130원 ▼40 -0.77%)에 대해 신규로 작성한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주가를 이끈다' 보고서입니다.



나 연구원은 EMR 국내 1위 업체 유비케어가 EMR 부가 서비스 판매로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평단가 상승으로 영업인력을 충원할 필요 없이 매출액이 증가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나 연구원은 유비케어의 12개월 전망 PER(주가수익비율)이 28.9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2.6배로 낮은 수준이 아님에도 잔여이익모형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유비케어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목표주가 662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유비케어는 국내에서 EMR를 제공하는 업체다. 약국을 제외한 각 요양기관별 EMR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으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EMR 사업부(매출액 비중 44%) 외에도 의료기기 유통(44%), 데이터(9%), 건강관리(3%)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번 EMR 사용환경이 익숙해지면 타사 EMR로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창출력이 특징이다. 고객으로 병원, 의원, 약국, 한방병원, 요양병원으로 두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294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47억원이 예상된다. 올해 연간 얘상 실적은 매출액 1162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59% 증가할 전망이다.

'똑딱'과 연계한 병원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리) 등 각종 EMR 부가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기존에 EMR을 사용하던 병∙의원에서 추가적인 서비스를 구입하는 형식인데, 추가적인 영업인력 확장 없이 매출액을 높일 수 있다. EMR 부가서비스 단가는 연간 15%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리점이 운영하는 콜센터를 유비케어 안으로 내재화(In-house) 하면서 대리점에 지급하는 지급 수수료율이 감소한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목표주가는 잔여이익모형(Residual income model)을 사용해 6620원으로 도출했다. 매년 4분기에 지분법, 관계기업투자 등 영업외 비용을 인식해 PER을 이용한 주가산출은 설명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개발력, 시장지배력 등 재무제표에 없는 가치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PBR 밸류에이션도 기업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

올해 추정 ROE는 9.3%다. 지난해는 브레인헬스케어 인수를 위한 480억원 유상증자로 ROE 개선폭이 주춤했다. 올해는 추가 자본투입 없이 브레인헬스케어 인수 효과와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면서 ROE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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