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8%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영국과 EU(유럽연합)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타결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경기의 미래 향배를 알려주는 경기선행지수도 다시 하락했다. 비영리 민간 조사기구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떨어진 111.9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은 전월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에도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0.2% 내렸다.
각종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이날 국내 증시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명지 등 삼성증권 연구원들은 "이미 주식 시장이 미중 무역갈등 완화 등 호재성 이벤트를 가격에 반영했다"며 "해당 이슈의 재료로서의 약발은 소진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이유로 지수보다는 종목에 주목하는 것이 낫다고 분석한다. 정 연구원 등은 △실적과 주가 모두 바닥을 확인한 종목 △성장주 △IT밸류체인 관련주 △연말 연초 있을 이벤트 관련주를 유망한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CJ (122,200원 ▲6,200 +5.34%), 한진 (22,950원 ▼600 -2.55%), 하나투어 (64,200원 ▲1,200 +1.90%)(실적·주가 바닥) △카카오 (54,400원 ▼400 -0.73%), 펄어비스 (30,350원 ▼300 -0.98%), 스튜디오드래곤 (45,950원 ▼50 -0.11%)(성장주)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 파트론 (7,870원 ▲30 +0.38%)(IT밸류체인 관련주) △S-Oil (77,900원 ▼200 -0.26%), 경동나비엔 (53,300원 ▼200 -0.37%)(이벤트 관련주) 등을 언급했다.
스몰캡 시장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연말로 갈수록 주식 수급여건이 불리한 스몰캡은 옥석가리기와 집중화 현상이 일어날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덕산네오룩스 (38,000원 ▼350 -0.91%), 켐트로닉스 (23,950원 ▲50 +0.21%), 인텔리안테크 (59,100원 ▲600 +1.03%), 파인테크닉스 (1,500원 ▼1 -0.07%)를 실적 턴어라운드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