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양당 의원과 요르단 방문…"터키·쿠르드 문제 논의"

뉴스1 제공 2019.10.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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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유입 증가·러시아 등에 틈을 주는 위험한 상황도 논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 로이터=뉴스1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터키가 미국과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쿠르드족과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양당 대표단을 이끌고 시리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요르단을 방문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과 9명의 양당 의원들은 전날(19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만났다.



양당 대표단에는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맥 숀베리 하원 군사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펠로시 의장 측은 성명을 통해 "터키의 공격으로 시리아에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당 대표단은 (터키 공격이) 중동의 안정에 미칠 영향과 난민 유입 증가, 이슬람 국가(IS)와 이란, 러시아 등에게 틈을 제공하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중동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미국은 매년 10억달러(약 1조1810억원) 이상의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요르단과의 국경인 시리아 남부지역에도 미군 기지를 운영 중이다.

터키는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군의 철군을 결정한 이후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에 대한 '평화의 샘'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동맹을 버렸다는 압박에 시달리자 지난 17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파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닷새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터키와 쿠르드족은 휴전 합의에도 국경지역에서 교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도 교전 중 터키군 1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양측은 상대방이 휴전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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