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경기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전북(왼쪽)과 울산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전북은 전반 13분부터 이른 선취골을 넣었다. 문선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오른발 슈팅을 꽂아넣으며 손쉽게 출발했다. 후반 4분 문선민의 추가 골로 승기를 잡은 전북은 후반 23분 권경원의 직접 프리킥 골까지 나오며 경기를 낚았다.
울산은 뒤이어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34라운드 경기서 2-1로 이겼다. 지난 6일 포항에 1-2로 패한 충격에서 곧바로 벗어나며 승점 72점을 만들었다. 전북을 1점 차이로 밀어낸 것이다. 오는 11월 3일 맞대결에서 우승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은 전반 23분 대구 수비수 정태욱이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뺏기는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믹스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꽂아넣었다.
이후 울산은 후반 4분 대구 세징야에게 역습을 당하며 실점하긴 했지만 후반 35분 주민규의 득점으로 숨을 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올려준 크로스를 주민규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전북과 울산은 동반 승리로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다음 시즌 AFC(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한 것이다. 한편 강원은 서울에 3-2의 역전승을 거두며 4위 대구를 승점 1점 차이로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