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시리아 철수 미군 이라크 서부로 이동"

뉴스1 제공 2019.10.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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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명 IS 격퇴 위해 떠나고 200~300명 남을 듯"

마크 애스퍼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마크 애스퍼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하는 1000여명의 병력이 이라크 서부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중동 순방길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하는 병력이 이라크 서부로 이동,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반군과 함께 이라크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뒤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던 1000여명의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이 병력이 어느 곳으로 향할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시리아를 떠나 이라크 서부로 이동하는 병력은 700명 이상이고, 200~300명의 미군은 시리아 남부 전초기지인 알탄프 기지에 남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면서 계획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통신은 미군이 이라크를 기지로 삼아 시리아에 지상 공격을 가하고 IS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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