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에게 축하를 전하고 있다. 이날 저스틴 토마스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최종합계 20언더파로 대니 리(뉴질랜드)를 제치고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더CJ컵은 대회 3회 만에 높아진 출전선수 수준과 안정적인 대회 준비와 운영으로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랭킹 상위 10명 중 5명이 제주를 찾았다. 첫 대회에서 10명 중 3명이 출전했었다. 대회가 열린 클럽나인브릿지에 대해 필 미켈슨,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메이저 중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비교하는 등 극찬했다.
특히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플레이어라운지는 지난 두 번의 대회를 통해 PGA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투어 최고의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더CJ컵만의 매력포인트로 부상했다. CJ제일제당 내 파인다이닝을 담당하는 팀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뉴 선정부터 조리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식을 포함한 50여가지의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했다.
갤러리들의 입맛은 CJ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사로잡았다. 비비고는 대회장 내 총 6개의 컨세션 스탠드에서 '비비고 모둠잡채', '왕교자 프라이즈'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였다. 전년 대비 250%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THE CJ CUP'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저스틴 토마스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최종합계 20언더파로 대니 리(뉴질랜드)를 제치고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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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도 선수 및 관계자 수송에 제네시스 차량 70여대를 투입, 대회기간 내내 분주히 움직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더CJ컵 후원으로 글로벌 인지도 견인 외에도 PGA투어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면서 “특히 국내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와 내년 2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와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아직 역사가 짧은 대회이다 보니 CJ만의 차별화된 디테일로 선수와 PGA투어, 갤러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회 초기에 목표했던 것처럼 더CJ컵을 통해 국가브랜드를 제고 및 국내 남자프로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지역과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최종 2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초대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이다.
한편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은 201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10년간 개최된다. 대회 총 상금은 975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로 주요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