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지난 6월20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본부에서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차량이 도착하자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스1, CCTV 캡쳐
앞서 리 여사는 올해 4월16일 김 위원장의 신창양어장 현지지도에 동행한 이후부터 6월2일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 관람 전까지 약 두 달간 모습을 감추기도 했다. 이는 리 여사가 지난해 최소 월 1회 이상 김 위원장의 활동에 동해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리 여사는 2016년에도 약 9개월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당시 이를 두고 임신설과 출산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됐다.
북한 '퍼스트 레이디'의 공백은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부부장은 리 여사가 불참한 김일성 주석 추모행사나 최근 무기개발 시찰 등에서도 일부 동행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 16일 백두산 등정 보도에서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바로 옆자리에서 백마를 타는 등 '백두혈통'의 위상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