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CEO 간담회에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3분기 현황 및 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4분기 제조업 경기 시황 전망 BSI는 87로 전분기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4분기 BSI 매출 전망은 전분기와 비교해 8포인트 하락한 88로 예상됐다.
4분기 수출, 고용 전망도 각각 96, 94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다. 설비투자 역시 3포인트 하락한 94로 전망됐다. 경기 부진으로 고용이나 설비투자를 늘릴 계획이 없다는 얘기다.
업종별 매출 전망 BSI를 보면 13개 업종 가운데 무선통신기기(102), 바이오·헬스(10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100을 밑돌았다. 특히 반도체(82), 디스플레이(82), 가전(78) 등 ICT(정보통신기술) 부문 업종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시황, 매출 전망 BSI은 각각 78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17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7월 초 한국을 향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면서 제조업 경기가 확 가라앉았다. 업종별로 봐도 13개 전 업종 BSI가 10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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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따르면 월별 제조업 BSI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 달 소폭 상승한 71로 집계됐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경기 상황이 부진하고 일본 수출규제까지 발생하면서 제조업 경기도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전분기와의 비교는 이번에 조사 체계를 3개 유형·12개 업종에서 4개 유형·13개 업종으로 개편한 점을 감안해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