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낮춘 '대어' 지누스·공모 재도전 캐리소프트 청약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10.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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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10월 넷째주 지누스·캐리소프트 등 청약…자이에스앤디 등 수요예측 돌입

몸값 낮춘 '대어' 지누스·공모 재도전 캐리소프트 청약


10월 넷째 주에도 IPO(기업공개) 공모 시장의 활발한 행보가 이어진다. 북미 시장 매트리스 강자 지누스와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소프트 등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지누스, 미디어젠, 신한제6호기업인수목적(스팩), 캐리소프트, 티라유텍이 청약 절차를 밟는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 등 가구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전략으로 성장했다. 특히 북미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 매트리스 분야에 인기 제품을 잇따라 올리며 주목받았다. 지누스는 1979년 설립된 텐트 회사 진웅기업이 전신으로, 1989년 코스피에 상장한 뒤 경영 악화로 2005년 상장폐지 됐다. 상장 폐지 뒤 상장 재도전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누스의 청약일은 오는 21~22일이다.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비교적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밴드(8만~9만원) 하단보다 낮은 7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5.68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신청 물량은 전체의 13.73%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자동차 음성인식 소프트웨어(SW) 기술 회사 미디어젠 역시 오는 21~22일 청약을 받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앞선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576.27로 비교적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밴드(9400~1만600원) 최상단인 1만600원으로 결정했다. 현재 코넥스에서 주가가 1만3000원인 만큼 공모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신청 물량은 전체의 1.88%로 비교적 낮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캐리소프트의 청약일도 오는 21~22일이다. 캐리소프트는 유아동 콘텐츠 기업으로,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8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뒤 공모를 철회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주 실시한 수요예측 재도전에서 경쟁률 924.83대 1로 흥행, 공모가를 밴드(7000~9000원) 최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신청 물량은 전체의 2.7%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누스, 미디어젠, 캐리소프트뿐 아니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신한제6호기업인수목적 역시 같은 날인 오는 21~22일 청약을 받는다. 동시에 청약을 받는 기업이 다수라 투자 수요가 엇갈릴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하는 티라유텍은 오는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지난 16~17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아직 결과는 집계되지 않았다. 티라유텍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50~1만2050원이다. 공모희망가밴드 기준 공모 금액은 118억~13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573억~654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8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 순이익은 14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자이에스앤디와 라파스, 아이티엠반도체는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수요예측 일정은 자이에스앤디가 21~22일, 아이티엠반도체가 24~25일, 라파스가 25~28일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 자회사다. 부동산 운영 및 부가서비스, 중소 규모 특화 주택 개발 사업 등을 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4200~52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이다. 차세대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3000~2만6000원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라파스는 피부 안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 전문 회사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의약품 등 치료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4000~2만9000원이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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