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 등 가구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전략으로 성장했다. 특히 북미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 매트리스 분야에 인기 제품을 잇따라 올리며 주목받았다. 지누스는 1979년 설립된 텐트 회사 진웅기업이 전신으로, 1989년 코스피에 상장한 뒤 경영 악화로 2005년 상장폐지 됐다. 상장 폐지 뒤 상장 재도전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자동차 음성인식 소프트웨어(SW) 기술 회사 미디어젠 역시 오는 21~22일 청약을 받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앞선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576.27로 비교적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밴드(9400~1만600원) 최상단인 1만600원으로 결정했다. 현재 코넥스에서 주가가 1만3000원인 만큼 공모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신청 물량은 전체의 1.88%로 비교적 낮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캐리소프트의 청약일도 오는 21~22일이다. 캐리소프트는 유아동 콘텐츠 기업으로,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8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뒤 공모를 철회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주 실시한 수요예측 재도전에서 경쟁률 924.83대 1로 흥행, 공모가를 밴드(7000~9000원) 최상단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신청 물량은 전체의 2.7%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누스, 미디어젠, 캐리소프트뿐 아니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신한제6호기업인수목적 역시 같은 날인 오는 21~22일 청약을 받는다. 동시에 청약을 받는 기업이 다수라 투자 수요가 엇갈릴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하는 티라유텍은 오는 23~24일 청약을 받는다. 지난 16~17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아직 결과는 집계되지 않았다. 티라유텍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550~1만2050원이다. 공모희망가밴드 기준 공모 금액은 118억~13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573억~654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8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 순이익은 14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자이에스앤디와 라파스, 아이티엠반도체는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수요예측 일정은 자이에스앤디가 21~22일, 아이티엠반도체가 24~25일, 라파스가 25~28일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 자회사다. 부동산 운영 및 부가서비스, 중소 규모 특화 주택 개발 사업 등을 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4200~52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기업이다. 차세대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3000~2만6000원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라파스는 피부 안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마이크로니들 전문 회사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의약품 등 치료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4000~2만9000원이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