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키오스크 제조업체 등 무인화 관련 종목들은 단기간 상승세를 타다 제자리 찾기를 반복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무인화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무인화 관련 종목들의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저숙련 노동직의 감소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의점, 식당 등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부터 감소하고 있다.
분기 6만6000여건에서 올해 1분기 2만7000여건으로 줄어들었다. 대신 주문·결제 및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화 시스템인 키오스크 비중이 높아졌다.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의 전체 매장 중 60% 이상에 키오스크가 도입됐다.
키오스크를 설치하면 장기적으로 인건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키오스크 구입 비용은 대당 200만∼500만원으로 알려졌다. 월 10만∼20만원의 비용으로 키오스크를 렌탈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이에 직원을 고용하는 대신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소규모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키오스크 시장을 300억∼5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시작된 키오스크 도입이 외식업계 전반과 숙박, 공연, 전시업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향후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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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시장과 관련해 키오스크 뿐 아니라 모바일 결제 등 스마트오더, 보안 관련 종목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네이버, 카카오,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은 QR코드로 주문 및 결제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주문 시장에 진출했다. 에스원은 지난해부터 무인 보안 시스템을 출시해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