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업 확대' 현대글로비스, 초대형유조선 명명식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10.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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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톤급 'V 프로그레스'호 명명식-GS칼텍스 원유 1855만톤 10년 간 운송

정택근 GS 부회장(왼쪽 4번재)과 정 부회장의 부인 최지은 씨(왼쪽 3번째),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 5번째)이 지난 18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개최된 현대글로비스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명명 취항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정택근 GS 부회장(왼쪽 4번재)과 정 부회장의 부인 최지은 씨(왼쪽 3번째),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왼쪽 5번째)이 지난 18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개최된 현대글로비스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명명 취항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자동차그룹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 (171,200원 ▲300 +0.18%)가 지난 18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V 프로그레스(V Progress)'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선박 명명식에는 정택근 GS 부회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 부인인 최지은 씨가 대모 자격으로 함께 했다.



V 프로그레스호는 길이 330m, 폭 60m, 높이 30m로 갑판 크기가 축구장 3개를 합친 규모의 VLCC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해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배기가스 저감장치(스크러버)와 평형수 미생물 살균장치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를 장착했다.

V 프로그레스호는 올 4분기부터 10년간 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 산유국에서 총 1855만톤의 원유를 전남 여수 GS칼텍스 공장으로 운송하게 된다. 계약 기간 운임 총액은 약 1억8000만달러(2100억원)에 이른다.



자동차 운반선과 벌크선을 포함해 총 9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의존도를 낮추는 데 힘쓰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원유 운송 전문성을 내세워 완벽한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화주를 발굴함으로써 해운사업 매출 다변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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