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 호텔', 韓 넘어 필리핀·중동으로 진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10.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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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I와 IPTV연동 플랫폼 '지니 큐브' 개발···11월 필리핀 호텔 시범 적용

KT 글로벌사업개발담당 배철기 상무(왼쪽)와 MVI CEO 앙케길 (Anke Gill, 오른쪽)이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TKT 글로벌사업개발담당 배철기 상무(왼쪽)와 MVI CEO 앙케길 (Anke Gill, 오른쪽)이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KT


KT (34,100원 ▼550 -1.59%)의 호텔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호텔'이 필리핀 세부를 시작으로 아시아·중동 지역으로 수출된다.

KT는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뉴월드 페탈링 자야(New World Petaling Jaya) 호텔에서 홍콩 사업자 'MVI'와 글로벌 AI 호텔 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MVI는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및 중동 주요 18개국에 호텔 체인에 IPTV(인터넷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양사는 KT의 AI 호텔 서비스인 '기가지니 호텔'에 MVI의 호텔 IPTV 서비스를 연동한 공동 플랫폼 '지니 큐브'를 개발했다. 고객들은 지니 큐브를 통해 호텔 객실 내 실내 조명 조절, 음악 감상,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 정보 확인, IPTV제어, 체크 아웃 정보 확인 등을 음성 명령과 화면 터치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11월 중 MVI의 고객사 중 하나인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 지니 큐브를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싱가포르, 두바이, 괌 등 MVI와 IPTV 계약을 맺은 호텔을 대상으로 지니 큐브 보급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상무는 "1년여에 걸쳐 MVI와 개발한 AI 호텔 플랫폼 서비스 지니 큐브를 마침내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필리핀 세부 호텔 시범 서비스 적용을 기반으로 KT의 AI 호텔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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