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방위산업전서 5G로 굴삭기 원격제어 성공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1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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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19서 시연, DMZ 지뢰제거 등 활용···"2020년 하반기에는 실제 현장 적용"

성남 서울공항 전시장 밖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5G 무인 굴삭기가 시연을 펼치는 모습/사진제공=LGU+성남 서울공항 전시장 밖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5G 무인 굴삭기가 시연을 펼치는 모습/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전시회에서 5G(5세대 이동통신)를 기반으로 한 무인 굴삭기 실시간 원격제어 시연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9)'에서 이 같은 내용의 원격제어 굴삭기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DEX 2019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무인 굴삭기의 원격조작 시스템을 공개하고,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운용을 시연했다.

행사장 외부에서 무인 굴삭기의 카메라가 작업현장을 촬영하면, 실내전시장에선 5G를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원격제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뢰제거와 같이 실시간으로 정밀한 원격제어가 요구되는 현장에서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과 5G망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의 지뢰제거 작업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5G 원격제어 무인 굴삭기 기술은 지뢰제거 뿐 아니라 제철소,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위험이 수반되는 산업현장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 무인 굴삭기 원격제어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 직전 단계인 품질검증을 앞둔 상태"라며 "올 연말부터는 현장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 하반기 중에는 실제 기술 적용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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