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로 작아지는 시장…기업의 살 길은?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19.10.21 14:00
글자크기

[인구이야기 PopCon 맛있게 즐기는 법①]인구이야기 백미 '프롤로그'부터 알찬 구성

'2019 인구이야기 PopCon'의 첫 세션 '프롤로그'의 발표자로 나선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과 조영태 서울대 교수/사진=각 연사 제공'2019 인구이야기 PopCon'의 첫 세션 '프롤로그'의 발표자로 나선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과 조영태 서울대 교수/사진=각 연사 제공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시간, 많은 돈을 들여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이제는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인구가 줄어들며 구조가 변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찾느냐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머니투데이가 2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하는 '2019 인구이야기 PopCon'에선 기업, 금융, 교육, 지방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해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댄다.

평소 한자리에서 보기 힘들었던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무거울 수 있는 인구이야기를 마치 콘서트를 하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접점을 찾기 힘든 두 사람…이들의 접점은 '인구'

2019 인구이야기 PopCon은 그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알찬 구성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백미를 꼽으라면 행사의 막을 여는 프롤로그를 들 수 있다.
프롤로그는 인구문제를 전반적으로 통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인구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과 패러다임을 프롤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롤로그는 정부 예산 최고 책임자인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과 국내 대표 인구학자 조영태 서울대 교수가 함께한다.


구 차관은 '관료가 본 대한민국 인구구조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구 차관의 발표를 통해서는 정부가 앞으로 인구 관련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조 교수는 '인구학자가 본 대한민국의 정해진 미래'를 주제로 인구 문제 관련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로서의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 차관과 조 교수는 발표 후 대담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대한민국이 인구문제를 극복하며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간다.

'2019 인구이야기 PopCon' 기업의 미래 세션 발표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영식 한샘 사장, 이재진 웅진씽크빅 사장,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 김히ㅡ정 피데스개발 R&D연구소 상무, 정강일 삼성전자 TV상품기획 프로,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사진=각 연사 제공'2019 인구이야기 PopCon' 기업의 미래 세션 발표자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영식 한샘 사장, 이재진 웅진씽크빅 사장,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 김히ㅡ정 피데스개발 R&D연구소 상무, 정강일 삼성전자 TV상품기획 프로,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사진=각 연사 제공
◇가구부터 TV까지…수요의 재구성 속 기업의 생존전략


프롤로그에 이어지는 '기업의 미래' 세션은 '수요의 재구성'이 핵심 주제다. 인구 문제는 어느 하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가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민감한 곳은 기업이다. 기업은 소비자가 있어야 물건을 팔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다. 인구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시장도 작아질 수밖에 없다.

기업의 미래 세션에서는 다양한 산업에서 인구 문제에 대해 현재 어떤 고민을 하고 있으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들어본다.

이영식 한샘 사장의 발표 주제는 '인구감소에 따른 가구업계 대응'이다. 저출산·고령화로 1인 가구, 노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가구 수요도 달라라지고 있다. 이 사장은 디자인부터 품목에 변화를 추구하는 한샘 사례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 발굴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안을 설명한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사장은 '인구감소시대, 어떻게 기회를 찾는가'로 강연한다. 교육 전문 기업인 웅진씽크빅의 소비자는 학생인데 저출산으로 학령인구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인구감소와 최근 비대면 선호 트렌드 등의 현황을 분석하고, 웅진씽크빅이 성장을 만들어 온 배경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오프라인 백화점의 신(新) 유통전략'을 주제로 유통분야의 인구 문제 고민과 해법에 대해 발표한다. 롯데백화점은 한 해 1000만 건에 이르는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O4O(Online for Offline)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편의식 수요 변화'를 주제로 1인 가구 증가 속 가정간편식 시장에 대해 발표하고, 정강일 삼성전자 TV상품기획 프로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남 팀장과 정 프로의 발표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생활에 밀접한 식문화와 가전 시장은 어떻게 변해갈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주택 개발·컨설팅 전문 기업 피데스개발의 김희정 R&D(연구개발)센터 상무는 인구구조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다. 김 상무는 미래 주거 트렌드를 과감하게 적용했던 사례 등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설명한다.

2019 인구이야기 PopCon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일시·장소=2019년 10월 22일(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등록방법=2019 인구이야기 PopCon 홈페이지(☞신청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