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세대'가 바꿀 우리의 미래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김상희 기자, 정혜윤 기자 2019.10.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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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야기 PopCon]22일 머니투데이 '인구이야기 PopCon' 개최…기업·금융·교육·지방의 미래와 웰다잉 문제 다뤄

'저출산 세대'가 바꿀 우리의 미래


'인구 보너스(Bonus·배당)' 시대의 종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출생아는 30만9000명, 사망자는 31만4000명으로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이미 2017년 줄기 시작했다. 전후 1955부터 1963년까지 매해 100만명씩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와 그들의 자식 세대인 '에코붐' 세대가 제공한 노동력과 소비력으로 우리 사회가 급속히 성장했다면 이젠 인구 때문에 경제가 활력을 잃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한국의 저출산 현상은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정부가 2005년'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100조원 넘게 쏟아부었지만 작년 합계출산율은 0.98 명에 머물렀다.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악화된 것이다.

출생아 수가 40만명 대로 내려간 2002년 이후 태어난 이들이 이제 '베이비붐 세대'에 대비되는 '저출산 세대'를 형성했다. 이들이 사회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이에 정부 정책도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매달리다가 최근 들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적응력를 높이는 쪽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저출산 세대가 만들어낼 새로운 미래는 모두의 관심사다. 정부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범정부 인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기업들도 인구학자를 초빙해 미래 전략을 짜고 있다. 고령화는 그 자체로 저축률 하락과 연금 고갈 등 다양한 문제를 낳는다.

머니투데이는 변화된 인구구조에서 개인과 기업,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구 구조와 한국 사회의 변화, 그리고 기회'라는 주제로 '2019 인구이야기 PopCon'을 개최한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의 강연과 대담으로 시작해 △기업의 미래 △금융의 미래 △지방의 미래 △교육의 미래 △에이징 앤 다잉(Aging & Dying) 등의 세션이 진행된다. 총 28 명의 강연자들이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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