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문인식 오류 내주 초 수정…"전면커버 사용 중지 당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10.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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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케이스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 풀려"

갤럭시노트10+ 아우라글로우. /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노트10+ 아우라글로우.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문인식 오류를 수정할 보안 패치를 다음 주 초 내놓는다.



18일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지문인식 오류 발생 이유와 사용상 주의사항, 패치 일정 등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문제는 전면커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보호 케이스에 있는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고 문제점을 인정했다.



이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지문인식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전면부 실리콘 커버를 사용하시는 고객분들께서는 전면 커버를 제거하신 후 신규로 지문을 등록해 주시고, SW 업데이트 전까지는 전면커버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지문 등록 시,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모든 면적을 사용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현재 문제가 되는 제품은 갤럭시 노트10·10+와 갤럭시S10·S10+·S10+ 5G다. 갤럭시S10e와 갤럭시 폴드는 문제가 없다.

앞서 외신을 통해 제기된 지문인식 오류는 일부 실리콘 케이스를 이용해 지문인증을 시도하면 등록한 지문이 아닌 다른 손가락 지문이나 다른 사용자의 지문에도 잠금이 풀리는 문제다.


이 같은 문제는 지문인식이 은행 앱(애플리케이션), 삼성페이 등 각종 결제 인증 수단으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분실·도난당했을 경우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파장이 크다. 관련해 일부 증권사와 금융 서비스는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노트10에서는 생체인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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