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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에만 80년"…유니클로 광고 해명에도 네티즌 분노

머니투데이 정유건 인턴 2019.10.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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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비판 잇따라…'日제품 불매운동' 의지 드러내

유니클로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광고는 같은 영상으로 미국, 일본, 한국 등에 방영됐다. 대사는 영어이며 한국어 편과 일본어 편에는 각 나라의 말로 번역된 자막이 달렸다. / 사진= 유니클로 광고 유튜브 캡처본유니클로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광고는 같은 영상으로 미국, 일본, 한국 등에 방영됐다. 대사는 영어이며 한국어 편과 일본어 편에는 각 나라의 말로 번역된 자막이 달렸다. / 사진= 유니클로 광고 유튜브 캡처본




"80년전을 어떻게 기억해?"라는 대사가 나와 논란이 되고있는 유니클로 광고에 "분명 의도한거다"라며 여론이 여전히 곱지 않다. 유니클로의 해명에도 진화되지 않는 분위기다.

15일부터 국내 방영을 시작한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광고에는 화려한 옷차림의 93세 여성과 13살 소녀가 등장해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해당 광고의 국내편에서 13살 소녀가 "스타일이 정말 좋다.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묻자, 93세 여성은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고 답한다.

93세 여성의 대답이 미국판 광고에서는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인점을 감안하면 일본 회사인 유니클로가 역사적 배경이 있는 특정 연도를 의식해 집어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80년 전인 1939년은 일제의 '조선인 노무동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로 조선인 노동자를 중요 산업으로 강제 연행하고, 많은 조선인 여성이 위안부로 전선에 동원된 때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국내판 광고에만 '80년'이 언급된 것에 대해 "이걸 뭐하러 누가 '80년전을 기억해요'로 쓰냐"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다른 누리꾼은 "분명 의도한거다. 굳이 우리나라에만 80년이라고 한거 보면"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불매운동 멈출까봐 이렇게 장작을 넣어주네","불매운동 더 가열차게 하라고 일부러 저런다","한국시장 철수하고 싶어서 작정한건가"며 불매운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니클로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18일 "후리스 광고와 관련한 (위안부 피해자 조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광고를 보는 즉시 이해하기 쉽게 두 사람의 나이 차이인 80년을 언급한 건데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세계 24개국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다국적 기업으로서 인종, 성별 등에 차별 없이 '모두를 위한 옷'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정 정치적, 종교적 신념을 가진 단체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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