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광고는 같은 영상으로 미국, 일본, 한국 등에 방영됐다. 대사는 영어이며 한국어 편과 일본어 편에는 각 나라의 말로 번역된 자막이 달렸다. / 사진= 유니클로 광고 유튜브 캡처본
15일부터 국내 방영을 시작한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광고에는 화려한 옷차림의 93세 여성과 13살 소녀가 등장해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해당 광고의 국내편에서 13살 소녀가 "스타일이 정말 좋다.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묻자, 93세 여성은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고 답한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일부 누리꾼들은 "불매운동 멈출까봐 이렇게 장작을 넣어주네","불매운동 더 가열차게 하라고 일부러 저런다","한국시장 철수하고 싶어서 작정한건가"며 불매운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니클로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18일 "후리스 광고와 관련한 (위안부 피해자 조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광고를 보는 즉시 이해하기 쉽게 두 사람의 나이 차이인 80년을 언급한 건데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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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세계 24개국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다국적 기업으로서 인종, 성별 등에 차별 없이 '모두를 위한 옷'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정 정치적, 종교적 신념을 가진 단체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