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가 적용된 화면과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적용된 화면 비교 /사진=샤오미
◇삼성, 스마트폰 화면 아래 카메라…"'갤럭시A'부터"=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면 아래 카메라를 배치하는 이른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적용할 수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장비를 도입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월 생산량은 3만대로 알려졌다.
관련해 유명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도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갤럭시 S11과 갤럭시 폴드 2에는 장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셀피 카메라를 위한 펀치 홀이 적용됐다.
한편 내년 갤럭시S 시리즈는 최근 개발된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비롯해 광학 5배줌 카메라 등이 적용되며 기존 제품 대비 카메라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적용될 전망이다. 1억800만화소는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높은 화소다. 전작 대비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매우 높은 해상도로 사진촬영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광확 5배줌이 더해지면 최대 50배율 확대 촬영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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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샤오미도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준비 중=언더 디스플레이 기술은 삼성전자 외에도 중국 제조사 오포와 샤오미도 준비 중이다. 두 제조사는 올 6월 관련 기술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각각 공개했다.
오포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노치나 구멍 없이 꽉 찬 화면을 평소에 사용하지만, 카메라를 실행하면 전면 카메라가 비추는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다. 하지만 카메라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이 기술을 채택하면 카메라를 작게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존 셀피 카메라보다 더 큰 카메라 센서를 갖출 수 있고, 사진 품질은 더 향상된다. 샤오미와 오포는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은 풀스크린 구현에 있어 최적의 방법"이라며 "실제 제품이 내년에 출시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기존의 홀이나 노치, 팝업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