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취임 이후 수시로 운전기사와 임·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홍보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라며 기자를 위협하라는 조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직원에 대한 욕설에 대해서는 "취임 초부터 그런 일들이 많았다. 맘에 들지 않으면 잘라버리겠다고 하는 등 (권 회장이) 폭언이 심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출장 중인 권 회장은 이날 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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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녹취록 공개가 노사 및 노조 내부 갈등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노조 집행부 분열로 갈등을 빚던 중 해당 녹취록이 폭로됐다는 설명이다.
금투협 고위관계자는 "현재 저희는 노조 내부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며 "어제(17일) 노조총회에서 임단협 협상 시 위원장과 부위원장 모두를 제외한 비대위 성격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